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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모던 조화된 일식 맛보세요”

미국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 나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키라 백(백승욱) 셰프가 LA한인타운에 일본 음식 전문점을 오픈한다.     아키라 백 셰프는 8월 중순 LA한인타운(554 S. Western Ave)에 일본 음식 전문점인 ‘노리카야’를 새롭게 연다. 김과 핸드롤을 뜻하는 ‘노리’와 이자카야의 약자 ‘카야’를 따서 일식의 풍미와 이자카야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 접시에 담아낼 것이라는 포부를 담았다.     참치, 캐비어, 오토로, 우니, 훈제 캄파치 등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 가격은 8달러부터 25달러 사이다.     20인용 바 좌석에 금색을 사용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과 동양미를 더했다.     백 셰프는 노리카야에 대해 “일본 전통 요리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혼합했다”며 “일본의 맛과 예술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노리카야'는 ABSteak을 함께 운영하는 파트너인 로버트 김과 공동 설립했다.   백 셰프는 LA한인타운에 식당을 여는 이유에 대해 “LA한인타운은 트렌디하며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밤 문화가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동감 넘치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울 토박이이자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은퇴 후 요리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주방에서 일하면서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했었던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요리 스타일에 대해 “어머니의 '집밥'을 기반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문화와 요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요리는)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 같다”고 묘사하며 “손님들이 요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세상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맛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던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을 운영하며, 서울, 파리, 라스베이거스, 베벌리 힐스, 샌디에이고 등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아키라 백의 시그니처 메뉴인 '참치 피자'는 얇은 피자 도우 위에 참치와 트러플 오일을 올린 독특한 조합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한국 압구정동의 'Dosa By 백승욱', LA 할리우드의 고급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 'ABSteak'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식사 경험을 선사하며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la한인타운 아키라백 식당 오픈 유명 셰프 음식 전문점

2024-07-23

축구선수서 미슐랭 셰프 변신 한인…뉴욕 'COTE' 데이비드 심 셰프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다 유명 셰프가 됐다.   뉴욕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한국식 스테이크 전문점 COTE(한국어 발음 ‘꽃’)의 한인 셰프 데이비드 심(39)의 이야기다.   미슐랭 가이드는 지난 3일 심 셰프의 요리 철학과 인생을 다루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본래 심 셰프는 축구 선수가 꿈이었다. 대학생 때 브라질로 유학을 갔었는데 프로 축구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좌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우연히 명문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   심 셰프는 “요리 산업과 스포츠는 닮은 데가 많았다”며 “강한 에너지, 경쟁심, 규율, 헌신 등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는 주방에서도 필요했다. 기본기를 익히려면 매일 수 시간씩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이는 심 셰프를 요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그는 셰프를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길로 향하는 그는 그만큼 절박했다.   심 셰프는 “인생 후반기에 시작한 두 번째 직업이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때론 그 과정이 엄청나게 고독했고 그러한 시간 때문에 역설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주방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요식 업계에서 한국의 문화와 균형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나름 미국식 요리의 기준이 있었다. 그러한 틀 안에서 한국의 맛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심 셰프는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요리를 통해 설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성장 과정, 가족과의 시간, 한국 음식의 추억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메뉴에 반영하는 일에 이제는 주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음식 봉사 단체인 ‘시티 하비스트’에서 대표 셰프를 맡았다. 미슐랭 식당 ‘COTE’의 주메뉴인 갈비 등 한국식 바비큐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그의 요리 철학은 ‘진정성’이다.   심 셰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월급을 받으면 동네 식당에 가서 온 가족이 함께 갈비를 먹으러 갔었다”며 “아마 사람들은 양념 갈비를 준비하는데 꼬박 하루 넘게 걸린다는 사실을 모를 테지만 비록 그 과정은 모르더라도 환상적인 맛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류 셰프인 그에게 ‘마지막 식사’를 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물었다.   심 셰프는 “훌륭한 식사는 누구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뷔페를 즐기며 스테이크와 스시를 마음껏 먹겠다”고 답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셰프 데이비드 한인 셰프 대표 셰프 유명 셰프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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